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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나의 끼니

직장인 도시락 아이디어 8월 1-2주차: 고등어, 파스타, 샐러드

by 중(中)생 2024.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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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너무 밀려버린 나의 도시락 로그... 앞으로는 밀리지 않고 빠르게 쓰는 것을 다짐 또 다짐!

8월은 이래저래 약속이 많아 도시락을 가져간 날이 많지 않았다. 심지어 한 주는 도시락을 단 한 차례만 싸갈 정도로!

이래저래 집에 남은 음식들의 돌려 막기지만 그래도 건강한 끼니와 냉장고 정리에 최적인 메뉴들이니 한번 쓱 보길 바란다. 

 

8월 1주 차 도시락 : 스테이크, 샐러드, 치킨마요

스테이크 도시락

어려울 것 하나 없다. 우리가 미슐렝 쓰리스타 받을 것도 아니니 완벽한 익힘이라는 것은 필요가 없다! 심지어 채소들은 전날 썰어두고 아침에 꺼내가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예상외로 10~15분만 투자하면 완료되는 도시락이다. 

고기는 앞뒤로 소금 후추를 뿌리고 씻는 동안 간이 배기를 기다린다. 펜을 달궈 버터를 올리고 고기, 2~3센티 두로 썬 양배추, 브로콜리를 같이 올려 구우면 끝! 너무 꽉 익히지 않아도 점심시간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알아서 레스팅 되어 속까지 익는다!

왼쪽부터 : 소고기, 양배추 스테이크와 샐러드 - 샐러드와 과일 - 치킨마요와 컵누들

 

샐러드

도시락으로 싸기 가장 낮은 난이도의 음식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칼질이 서툰 자라면 전날 미리 준비하자! 생각보다 토마토 썰고 채소 썰고, 과일 껍질 깎고 써는 것이 많은 시간이 필요한다. 

 

치킨마요, 근데 이제 지코바를 곁들인

학생 때 저렴하고 맛나면서 영양가도 챙길 생각으로 치킨마요를 종종 먹고는 했다. 막상 성인이 되고 나니 회사 근처에는 치킨마요를 판매하는 곳이 많지 않아 항상 아쉬움이 있었는데, 전날 먹고 남은 치킨이 있다면 언제든지 쉽게 도시락으로 만들 수 있다!

 

우선 내가 사용한 건 지코바 양념이었고, 지코바 자체가 양념이 많아 해당 소스 외 다른 양념을 할 필요가 없어 매우 간편하고 좋다. 방법은 전날 먹고 남은 닭을 엄지 한마디만 하게 잘라둔다. 채를 썬 양배추를 먼저 볶고 살짝 투명해질 때 찬밥 또는 햇반을 추가한다. 밥알이 풀리면 지코바를 넣고 볶다가 기호에 따라 소금 후추로 간을 하거나 달걀을 넣으면 된다!

다 익은 밥을 도시락통에 옮기고 마요네즈를 뿌려두면 꽤 그럴싸한 치킨마요가 완성된다. 집에 조미김이 있다면 한 봉지 챙겨가 같이 먹으면 훨씬 맛있게 먹을 수 있다 :)

 

 

8월 2주 차 : 찰밥과 닭가슴살, 가지나물과 들기름 막국수

정신없고 바빠 확실히 기존보다 퀄리티가 내려갔다. 

찰밥

식당에서 먹고 냉동해 두었던 찰밥을 전날 밤 해동하고 아침에 도시락에 담았다. 

마찬가지로 닭가슴살, 김치 그리고 브로콜리도 전날 삶고 통에 담아두면 아침 시간이 여유롭다. 너무 탄수화물만 가져가는가 싶어 어떻게든 억지로 맞춰본 도시락.

왼쪽부터 찰밥과 야채 / 가지나물과 들기름 막국수

 

들기름 막국수

이것 또한 사제다. 아무리 메밀이라도 불 것이 걱정되어 당일 아침에 삶았고, 회사 점심시간에 양념과 김 가루를 추가하여 완성했다.

가지나물은 전자레인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5분 만에 완성할 수 있다! (이건 다음에 짧은 포스팅으로 돌아오겠다). 가지를 손가락 길이와 굵기로 썬 다음 전자레인지에 2분씩 끊어서 돌리거나, 익음에 맞춰 돌리는 시간이나 횟수는 조정하면 된다. 눌렀을 때 말캉해지면 간장+참기름+설탕을 붓고 깨를 뿌린 후 한 번 휘적휘적 무쳐주면 가지나물 완성!

 

나는 집에 전자레인지가 없어 회사에서 돌렸는데, 역시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고 한 끼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다. 

시간도 많이 안 걸리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매번 먹을 때마다 가지나물을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얼렁뚱땅 8월 1-2주 차 도시락 로그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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