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1 오늘의 취미 : 지옥의 뜨개질 새로운 작업 시작하는 순간 헬 게이트가 열린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다시 뜨개의 길로 돌아가는지 나도 모르겠다. 다들 뜨개가 좋은 취미이고 정신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 가끔은 잘 모르겠다. 한코 한코 쌓아 올리면서 늘어가는 편물을 보자면 기분이 좋다가도, 푸르시오가 나타나는 순간 세상 모든 절망이 내게로 향한 기분이다. 라는 책을 읽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 작가가 나만큼 절망을 해보았는지는 의문이다. 특히 이번에는 처음으로 패턴 들어간 카디건을 작업해 보는 중인데, 뒤판을 다 뜰 때까지도 패턴이 손에 익지 않아, 정말 단 두줄을 뜨는데 3일이나 걸렸던 것 같다.... 푸르시오가 이렇게 괴롭다. 제일 절망적인 건, 이건 늘림과 줄임이 같이 있다 보니... 메리야스만 익숙한 난... 푸르시오가 아닌 이상 수.. 2024. 11. 12.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