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기/나의 취미11 오늘의 취미 : 바텀업 가디건 여태까지 탑다운 의류는 두벌 정도 만들어봤는데 바텀업은 처음이다. 장점이라면 몸통을 뜨는데 조금 덜 지루한 느낌이고 단점이라면 중간에 입어볼 수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 불안한 것은, 게이지를 빨기 전 치수를 안재서... 이 편물이 늘어날지 줄어들지 모른다는 것이다. 하나 확실한 건 일본 여해악기 전까지 완성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것. 여하튼 저 튼 지난주 이 악물고 몸통이라도 완성한다는 의지로 오른쪽 앞쪽을 만들어 이었다. 어깨는 3 needle로 완성했다. 찍은 사진은 없지만, 어깨 선의 연결부가 티가 안나는 것은 아니지만 꽤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그리고 안쪽도 마감이 이쁘게 되어 꽤 만족스럽다. 이건 반대쪽 연결할 때 소개해보겠다. 중간중간 패턴 실수가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다행히 이음새 부.. 2024. 11. 18. 오늘의 취미 : 지옥의 뜨개질 새로운 작업 시작하는 순간 헬 게이트가 열린다는 것을 알면서도 왜 다시 뜨개의 길로 돌아가는지 나도 모르겠다. 다들 뜨개가 좋은 취미이고 정신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 가끔은 잘 모르겠다. 한코 한코 쌓아 올리면서 늘어가는 편물을 보자면 기분이 좋다가도, 푸르시오가 나타나는 순간 세상 모든 절망이 내게로 향한 기분이다. 라는 책을 읽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 작가가 나만큼 절망을 해보았는지는 의문이다. 특히 이번에는 처음으로 패턴 들어간 카디건을 작업해 보는 중인데, 뒤판을 다 뜰 때까지도 패턴이 손에 익지 않아, 정말 단 두줄을 뜨는데 3일이나 걸렸던 것 같다.... 푸르시오가 이렇게 괴롭다. 제일 절망적인 건, 이건 늘림과 줄임이 같이 있다 보니... 메리야스만 익숙한 난... 푸르시오가 아닌 이상 수.. 2024. 11. 12. 동대문 종합시장 : 원단 및 부자재 구매기 대부분의 취미가 무엇인가를 만드는 한 사람으로서, 중학생 때부터 년에 한 번씩 방문하는 곳이 동대문 종합시장이다. 학창 시절에는 액세서리를 만들기 위한 부자재, 20대에는 뜨개질을 위해 뜨개실과 부자재를 구매하기 위해 방문했다면, 이번에 처음으로 원단을 구매하기 위하여 동대문 종합시장을 방문해 봤다. 10대 때부터 재봉만은 절대 하지 말아야지 하였지만, 도무지 마음에 드는 에코백과 북커버를 찾을 수 없어 결국 시작하기로 했다. 분명 니즈는 있을 텐데 이렇게까지 판매하는 곳이 없다면 내가 판매도 하면 어떠할까?라는 생각으로 시작된 원단 구매기. 구매한 원단으로 이것저것 만들어 판매하는 것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는데, 이것은 다른 글에서 풀어보겠다. 동대문 종합시장 주소: https://naver.me/Gt.. 2024. 4. 12. 연희동에서 뭐하지 : 카페부터 편집숍까지 마포구에서 놀거리를 생각하면 많이들 홍대 근처를 생각할 것이다. 연트럴 파크의 양쪽으로 카페와 식당이 많고 역과 가깝다 보니 접근성은 확실히 좋다. 하지만 덜 북적거리고 조용한 골목거리를 걷고 싶다면, 술이 아니라 혼자서 소소한 잡화들을 걸으며 햇살을 쐬고 싶다면 연희동을 방문해 보자. 오감을 다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다. ⟪내 맘대로 연희동 코스⟫ 점심: 그로어스 구경: 은/는 (유어마인드) > 옵젵상가 > 바늘이야기 카페: 컬러드빈 or 프로토콜 or 뉘블랑쉬 저녁: 제니스카페 잔잔한 소리 맛집 : 그로어스 시간: 매일 10:00 ~ 20:00 (19:00 라스트오더) 주소: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27길 52 이전글: 2024.02.01 - [먹기/나의 외식] - 식당 : 그로어스 (연희동) 식당 : .. 2024. 4. 7. 다도와 차 종류 (백차) 소개 취미가 정말 많아 숨 돌릴 틈도 없이 취미를 돌리고 있다. 정신은 없지만 평화를 찾는 나에게 조용히 안정을 가지는 시간을 아주 중요한데, 그래서 집에서 종종 차를 마시고는 한다. 티백으로도 마실 수 있지만 차를 우리는 시간이 즐겁고, 물을 따를 때 나는 소리가 즐거워 번거롭지만, 찻잎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번에 마신 차는 백차로, 차차티클럽 연남루프탑 점에서 구매했다. 20g씩 소분되어 판매하고 있고 1인 가구 기준 약 10~20회 정도 마실 수 있는 분량이다. 궁금하다면 차차티클럽에 직접 방문하여 백차, 청차 등을 맛보고 마음에 드는 차를 구매하면 된다. 2024.01.16 - [먹기/나의 외식] - 카페 : 차차티클럽 연남루프탑 (홍대) 카페 : 차차티클럽 연남루프탑 (홍대) 카페명 | 차차티클럽 연.. 2024. 3. 15. 인내의 유화 정물 (윌리엄스버그 펄화이트) 두 개의 작은 천 정물을 그리고 마침내 조금 더 작품 사이즈라고 부를 수 있는 크기의 작업을 시작했다. 이번 작품도 내가 그리고 싶은 햇살이 통과해 화사하게 빛나는 레이스는 아니지만, 그래도 빛의 반사가 조금 더 잘 느껴지는 직물을 그리기 시작했다. 레퍼런스는 검은색의 실크 천으로 확실히 명암의 대비가 크다. 대비만 컸다면 기존처럼 징크와 티타늄으로 작업했겠지만 실크천 특유의 반질반질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윌리엄스버그의 IRIDESCENT PEARL WHITE를 활용하게 되었다. 일반 물감보다 살짝 비싼 느낌이 있지만, 팔레트에 짜보면 펄 감을 강하게 느낄 수 있으므로 가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펄 화이트의 투명도는 징크와 비슷해서, 단독으로 사용한다면 밑 색이 그대로 올라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 2024. 3. 12. 오늘의 취미 : 유화 정물 (유화 오일 종류) 12월 2일부터 시작한 천 작업이 1월 중순이 되어서 끝났다. 한 달에 3번쯤 방문하고 매회 약 3시간씩 그렸으니 대략 20시간이 걸린 것이다. A3보다 작은 사이즈를 그리는데 왜 이렇게 긴 시간이 걸리는지 묻는다면, 아직도 다양한 유화 기술을 배우는 중이고 최소 3~4겹을 쌓아 올려야 사진의 색감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마지막 10시간의 작업은 그림에 깊이감을 만드는 작업으로 사진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일 수 있으나 자아내는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 여하튼 작지만 2개의 천 연습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작품' 규모의 작업을 시작했다. 유화를 배우기 시작한 이후 가장 큰 크기의 캔버스인데 (60x60cm) 스케치부터 험난하다. 보통 스케치하고 1차 명암 정리까지 한 번의 수업 시간이면 충분하였는데 .. 2024. 1. 23. 오늘의 취미 : 요가 (아쉬탕가, 상암동) 작년 말부터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정신도 건강할 수 없다'라는 마인드로 운동 시간을 늘리기 시작했다. 이것저것 시도 중 날이 추워지니 수영 후 머리 말리는 시간이 길어져 다른 운동을 찾고 있었고, 요가원을 발견했다. 요가라는 것을 살면서 체험으로 한두 번 해보기는 했지만 배워본 적이 없어서 약간의 두려움이 있어 새로 생긴 건물 구경삼아 수련원을 방문 했다. 선생님이 몇 년은 만난 사람처럼 너무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1차 감동 아늑한 공간에 2차 감동하여 '요가가 힘 들어봐야 얼마나 힘들겠어'라는 마인드로 매일 반을 신청했다. 2개월간 다녀본 후기는, 요가는 보기보다 힘들다. 유연성이 있으면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유연성뿐만 아니라 근력까지 요구하는, 우아해 보이지만 힘을 쓰는 운동(?)이다. 유연성.. 2024. 1. 11. 오늘의 취미 : 대바늘 뜨개질 어릴 적부터 손으로 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기질에, 내가 원하는 형태, 색감, 질감 등등 95% 이상 일치하지 않는 물건엔 만족을 못 하다 보니 뜨개질하게 되었다. 손도 즐겁고 실용성도 잡을 수 있는 나의 즐거운 취미다. 가을쯤 되면 실을 들고 다니며 뜨개질하는 나의 모습에 사람들도 내가 이런 취미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안다. 이런 이야기를 하다 KCM 핸드워머를 샀다고 한탄하는 이가 있어 빠르게 작업하게 되었다. ps. 선물용이라 내가 중간중간 착용하면서 이게 맞나 싶었지만 도안이 있던 상태도 아니고 뜨면서 크기를 맞추고 있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그 덕분에 원하는 크기와 핏으로 만들어져 만족스럽다. [사용 도구] 도구를 클릭하면 구매 가능한 링크로 넘어갑니다 (완벽 내돈내산) 서틀 드리프터(Subt.. 2024. 1. 5. 이전 1 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