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원작 소설, 웹툰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 영화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에서도 이런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오늘은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과 원작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을 비교해 보겠다.
대도시의 사랑법 영화: 더 가볍고 다정하게
영화 <대도시의 사라업>은 원작 소설 중에서도 '재희'라는 챕터만을 가져왔고, 주인공을 '홍수'가 아닌 '재희'로 변경해 풀어냈다.
성소수자 이야기를 다루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또 가볍지도 않게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그 풀어내는 방법이 참 똑똑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김고은 배우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돋보였다. 마치 영화가 아니라 일상 속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느껴져 몰입도가 정말 뛰어났다.
재희는 주변 사람들에게 끝없는 사랑을 베푼다. 친구, 연인 모두를 아우르는 사랑이 영화 전체를 따듯하게 감싼다.
영화는 발랄하고 화사한 톤을 유지한다. 특히 마지막 재희가 자신의 짝을 찾고, 홍수가 축가를 부르는 MissA - Bad Girl Good Girl 장면은 정말 인상적이다. 나도 모르게 함께 따라 부르며 재희의 일대를 같이 되돌아보게 되었다.
🎬 개인적인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 별점은 ★ ★ ★ ★ ☆
대도시의 사랑법 소설: 더 깊고 현실적
반면,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은 박상영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어 영화보다 훨씬 더 깊고, 성소수자로써의 삶을 꾸밈없이 보여준다.
홍수의 삶의 고단함과 외로움을 섬세하게 그리며, 그를 둘러싼 삶 자체의 무게를 다루기 때문에 읽다 보면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 무겁다 보니 한 발짝 떨어져서 '이런 힘듦이 있구나'라며 바라보게 된다.
📖 개인적인 소설 <대도시의 사랑법> 별점은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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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의 사랑법 | 박상영
박상영 연작소설, 여름밤, 나의 아름다운 도시, 어쩌면 너 때문에 젊은 소설의 첨단, 박상영 신작 소설 2019년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하고, 한권의 소설집(『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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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소설, 무엇을 먼저 볼까?
반짝이는 청춘의 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 영화 추천!
그 삶의 깊이를 알고 싶다면 > 소설 추천!
개인적으로는 소설보다 영화가 훨씬 더 마음에 들었다.
재희 시점으로 풀어낸 스토리 덕에 원작 소설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고, 영상미까지 훌륭해 정말 만족스러운 작품이었다. (그 자리에서 두 번 연속으로 봤을 정도!)
또 티빙에서는 '대도시의 사랑법'을 드라마 버전으로 볼 수 있는데, 드라마까지 보게 되면 추가 후기를 남겨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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