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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나의 외식

반지하 따뜻한 감성카페 : 산옥커피로스터스 (상수)

by 중(中)생 2024.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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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 산옥커피로스터스

커피 메뉴 | 5,000~

공간 | 반지하 따뜻한 느낌의 원목 인테리어

영업시간 | 평일 10:00-21:00
               토 10:00-20:00
               일 11:00-18:00

총 평점 | ★★★★☆

주소 | https://naver.me/xxx741qV

 

산옥커피로스터스 : 네이버

방문자리뷰 253 · 블로그리뷰 269

m.place.naver.com

 

상수역에서 2분 거리에 있는 자그마한 카페다. 반지하에 자리 잡고 있어 다른 생각을 하며 걷다 보면 쉽게 지나칠 수 있다. 투썸플레이 뒷골목을 들어가자마자 허리 아래쯤으로 시선을 돌리면 금방 카페 간판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꼭 간판이 아니더라도 길가에 캠핑 의자가 있으니, 의자로 커피숍 위치를 파악할 수도 있다. 

 

날이 좋은 날 밖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겠지만 가게 안의 자리를 더 추천한다. 차가 많지 않더라도 차가 다니는 길 앞이라, 가게 안쪽의 아늑함이 더 편안하다. 가게의 음악도 훌륭하고 적당한 소음이 있어 혼자 시간을 보내기에 더 적절하다. 

다른 생각 하다가는 금방 지나칠 수 있다

 

몇 계단만 내려가면 나오는 만큼, 반지하라고 하기는 하나 햇빛이 잘 들어온다.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 때문인지 몰라도, 가게는 특유의 따뜻한 빛으로 가득하다. 우드 톤의 가구들로 배치되어 있고, 커피도 직접 볶으시는지 카페에 들어가면 고소한 커피 향이 난다.

 

각 좌석의 크기가 큰 편은 아니어서, 노트북을 올리고 나면 커피와 디저트를 올릴 공간이 부족하다. 하지만 커피를 마시면서 책을 읽기에는 딱 좋은 크기니, 잠시 여유를 가지고 책을 들고 방문해 보자. 또한 좌석 자체도 많지 않고 대부분 혼자 오셔서 간단한 작업을 하거나 책을 읽으시는 분들이 많았다. 시끄럽지 않고 조용하게 커피를 음미할 수 있어서 좋았다.

 

카운터의 모습

 

카운터에서 카페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알 수 있다. 커피를 받으러 가면서 비밀번호를 확인하자. 

처음 이곳을 검색했을 때 자체 메뉴에 대한 극찬이 많았다. 시그니처 메뉴는 오렌지 파냐 | 산옥크림라테 | 빈티지 카푸치노이다. 

 

내가 주문한 것은 시그니처 크림 라테와 카야토스트이다. 

크림이 그냥 생크림이 아니고 입자가 매우 고운 크림으로 목 넘김이 엄청나게 부드럽다. 크림의 위와 아래에 설탕이 가득하다. 흰색 설탕이 아니라 황색 설탕이어서 뜬금없이 달기만 하기보다는 고소한 맛도 같이 올라왔다. 고소한 맛 사이로 커피 향이 향긋하게 올라온다. 

 

첫인상에 카야토스트의 빵이 너무 두꺼워 보였는데, 보기와 다르게 빵은 엄청 부드럽고 카야잼, 버터와 환상의 비율이었다. 빵 테두리를 좋아하지 않아 샌드위치를 먹을 때도 제외하고 먹는데, 여기는 빵가루 하나 남김없이 다 먹어 치웠다. 주시는 그대로 의심하지 않고 먹으면 맛나게 먹을 수 있다. 

 

커피와 카야토스트

 

산옥 커피 로스터스가 아니더라도 상수역 앞에는 체인 커피숍들이 많지만 조금만 골목을 들어가면 다양한 개인 커피숍을 만날 수 있다. 개인 커피숍과 체인점의 선호도는 개인에 따라 다르겠지만 조금 더 풍미가 가득한 커피는 개인 커피숍이라고 생각해서 몇 분만 더 걸어 로스터리도 시도해 보았으면 좋겠다. 

 

개인 커피숍은 마치 엄마 김치와 같이 가게마다 자신만의 커피 맛이 있으니 돌아다니면서 시도해 보는 것도 재미있는 취미 생활이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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