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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나의 외식

식당 : 북촌 도담 (북촌에서 맛나게 먹은 김치찜)

by 중(中)생 2024.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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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의 시작과 끝

 

직장인이 손꼽아 기다리는 날, 휴가. 주말 내내 날이 좋기만을 기도가 응답하였는지 휴가의 아침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침대 위로 쏟아져 내리는 햇살에 참을 수 없어 침대 위에서 간단하게 먹은 요거트. 선물 받은 녹색 그릇과 환상적으로 어울려서 괜히 기분이 더 좋아진다.

 

전생에 고양이었는지 작은 원룸에서도 그렇게 햇살을 찾아 이리저리 이동해서 다니는데, 밖에서도 역시나 햇살 따라 걸어 다녔다. 오후 일정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올해의 작가상 관람 후 저녁 식사. 항상 미술관 근처에 마음에 쏙 드는 한식집이 없어 아쉬움이 가득했는데 드디어 한 곳을 찾았다. 

 

식당 | 북촌도담

식사 메뉴 | 9,000~

공간 | 한옥 느낌으로 옛정을 느낄 수 있

영업시간| 매일 11:00~20:30 (라스트오더)

총 평점 | ★★★★☆

URL | https://naver.me/5zJoozy1

 

북촌도담 : 네이버

방문자리뷰 2,146 · 블로그리뷰 1,007

m.place.naver.com

 

맛집답게 저녁 메뉴는 김치찜 또는 보쌈만 판매하고 있었다. 세트 메뉴를 시키면 김치찜과 보쌈을 동시에 맛볼 수 있으니 무조건 세트 메뉴를 시키길! 김치찜 세트를 주문하면 김치찜 + 맛보기 보쌈 + 막걸리로 이루어져 있다. 운전 또는 술이 싫다면 막걸리를 공깃밥으로도 바꿀 수 있으니 부담 가지지 말자. 

 

김치찜은 묵은지 느낌으로 새콤한 맛이 가미되어 입맛을 돋운다. 묵은지의 신맛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의 입맛에는 어울리지 않을 수 있으나, 묵은지 완전 호호호 없어서 못 먹는 나 같은 사람에겐 정말 최고였다. 말 그대로 밥도둑. 밥 한 공기 뚝딱하고 한 공기 더 먹을 수 있는 맛!

 

김치찜에 들어있는 돼지고기도 김치와 마찬가지로 매우 야들야들하다. 김치 한 조각 고기 한 조각 밥 위에 얹어 먹으면 천국이 따로 없다. 맛이 김이랑 참 잘 어울릴 것 같은데, 반찬으로 김이 없어서 조금은 아쉬웠다. 전체적으로는 맛이 있으니, 앞으로 북촌 갈 일이 있다면 이곳을 계속 다닐 듯!

 

보쌈 전문점이 아니다 보니, 전문 보쌈집보다는 살짝 퍽퍽하게 느껴졌다. 질감이 살짝 퍽퍽하다는 것이지 맛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김치찜이 압도적으로 더 맛있으니, 김치찜 세트를 주문해서 보쌈은 맛보기 느낌으로 가는 것을 권장한다. 

 

내 입에 딱 맞았던 김치찜과 보쌈. 특히 김치찜의 김치가 환상이었다.

 

 

국립현대미술관 기준으로 걸어서 10분 내의 거리에 있다. 카페가 많은 골목에서도 10분이면 가니 든든한 한 끼를 먹고 싶다면 방문을 고려해 보자. 지도에서 보이듯이 안국에서도 매우 가까워, 안국을 구경하다가 북촌으로 올라갈 일이 있을 때 방문해도 좋을 것이다. 

 

식당 자체는 작은 골목 사이에 있고, 오래된 건물이라 쉽게 지나칠 수 있으니, 근처를 지나가고 있다면 잘 보자. 쉽게 보이면서 잘 안 보이는 느낌. 식당 근처에 다른 가게는 별로 없으니, 생각보다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뜬금없지만 너무 귀여우니까 하나 더 자랑해 본다. 이날 선물 받은 LEXON 렉슨 미나 버섯 조명 램프. 렉슨 조명 항상 탐내던 조명인데 선물 받아서 너무 신났다! 큰 사이즈와 다르게 밝기 조절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백색, 주광색 두 가지의 색으로 조명을 선택할 수 있다. 

 

LEXON 미나 S는 크기는 손바닥에 쏙 들어오는 정도. 작은 사이즈라 독서 등으로 쓰기보다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훨씬 어울리는 제품이다. 빛이 은은하니 좋아서 잠자기 전에 무드등처럼 켜두고 명상하기 딱 좋은 사이즈! 침대 옆에 두고 쓰기 좋은 제품이니 주변에 인테리어 또는 조명을 좋아하는 지인이 있다면 센스 있게 선물해 보자.

선물 받은 미니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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