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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기/나의 여행

시즈오카 : 시라이토 폭포 가는 법 v.2 (update 24.11)

by 중(中)생 2024.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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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간 곳 또 가기를 하는 나. 같은 도시를 넘어 같은 관광지를 가는 나! 덕분에 이전에 알지 못했던 것을 알게 되기도 하고, 지난번에 못 봤던 경관을 보게 된다. 이번에는 물이든 시라이토를 볼 수 있었고, 버스 타고 올라가는 길에 후지산을 원 없이 볼 수 있었다~!

 

시라이토 폭포 및 타누키 호수 가는 버스

이전에 갔던 글은 잊어도 된다. 나의 눈물 콧물 쏙 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봐도 되지만, 이제 더 편하게 그리고 더 안전하게 폭포와 호수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생겼다. 

2024.04.19 - [놀기/나의 여행] - 시즈오카 : 후지노미야 (시라이토 폭포, 타누키 호수)

 

버스 명 : 新富士駅~富士宮駅~静岡県富士山世界遺...

후지노미야~후지산 헤리테지 까지 가는 버스다. 종점에서 시라이토 폭포까지 올라가려면 대략 800엔 정도다. 타누키 호수까지 간다면 1,000엔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해당 버스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 최소한 시간에 한 대의 버스가 지나간다는 점이다! 그리고 오전 7시부터 저녁 늦게까지 운행 한 다는 것도 정말 큰 메리트다. 

 

지난번 타누키 호수의 트라우마로 이번에는 올라갈 생각도 못했는데, 내려오는 길에 버스표를 잘 보니 타누키 호수까지 올라가는 버스였다 ㅜㅠ. 심지어 타누키 호수가 잘 보이는 전망이 있는 리조트도 있으니, 아마 해당 버스가 내려주는 타누키 호수는 보다 관광지로 더 잘 개발된 곳일 것 같다. 

 

타누키 호수를 가려면 Kyukamura Fuji에 내리면 된다. 시라이토가 가고 싶으면 Shiraito no Taki Kankakee Annaijyo Mae에 내리면 된다.

추천 코스는, 먼저 호수를 본 뒤 폭포로 내려오는 것이다. 아무리 매 시간 배차가 있더라도, 그 호수가 무섭다... 일본은 산에 곰이 있다고도 하니 해가 있을 때 호수를 꼭 떠나자. 

타누키 호수 말고 타네키 호수도 갈 수 있다.

 

한국처럼 큰 버스 정류장이 아니고, 겨우 성인 여성 만한 표지판이 버스 정류장이다. 구글 맵에서 버스 정류장 근처에 왔다고 하면 아래 사진처럼 노란색 초록색으로 되어 있는 버스 정류장이 있는지 둘러보자. 앞에 서 있다면 버스가 멈춘다. 

 

또 하나 한국과 다른 점, 한국은 실시간으로 버스 위치를 알려줘서 버스가 지나갔다면 지나간 것이지만, 일본은 아니다. 버스 시간에 맞춰 기다리고 있는데 버스각 아직 안 왔다면 도착하지 않은 것이다. 구글 맵에서는 버스가 지나갔다고 표시되어 있을 텐데, 그건 시간표상의 시간이 지났기 때문이다. 예상 도착 시간보다 10분 이상 늦게 도착할 수 있으니, 시간표 전에 도착했다면 느긋이 기다리는 것이 답이다. 

 

후지산 보이는 방향

참고로, 후지산 올라가는 방향이라면 꼭 오른쪽 창가에 앉길. 오른쪽 창가에 앉고, 날만 좋다면 올라가는 내내 오른편에 후지산이 보인다! 버스 타고 올라가는 길에 계속 후지산을 찍을 수 있다. 전선이나 건물이 가리는 경우가 있어, 개인적으로는, 사진을 찍기보다는 두 눈에 담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잘 안보이는... 버스 정류장 표

 

11월 중순~말 아직 완벽히 단풍이 들지는 않았다. 여기서 1~2주만 지난다면 단풍 속 아름다운 시라이토 폭포를 볼 수 있다. 

단풍이 생각보다 물들지 않아 조금 아쉬웠지만, 그런 마음을 달래주듯 이번에는 후지산이 미친 듯이 잘 보였다! 폭포 보러 가서 산 사진만 잔뜩 찍어버릴 정도로 웅장함이 너무나도 좋았다. 버스를 타고 산을 올라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산을 보려면 고개를 꺾어야 하는 것이 새로운 경험이다.

후지산 - 시라이토 폭포 - 후지산

 

시간을 맞춰서 내려오다 보면, 노을에 분홍빛으로 물든 후지산까지 볼 수 있다. 무려 핑크 후지. 보고 있다 보면 왜 이 산을 과거에 신성시했을지 마음으로 느끼게 된다. 이 분홍 후지산을 다시 보고 싶어서라도 시즈오카에 또 방문할 의사가 있다. 그때는 이 새로운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올라가서 천천히 내려오며 산을 즐길 예정이다. 

 

핑크 후지

 

폭포 이야기가 아니어 민망하지만, 후지산을 제대로 보고 싶은 사람은 후지노미야 일정을 하루가 아니라 최소 2일을 잡길 바란다. 어제만 하더라도 후지산이 구름 사이로 나오지 않았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말이 있듯 유독 후지산 중턱 위로는 구름이 항상 많다. 꼭 후지산 전신을 다 보고 싶다면 여행 일정을 여유롭게 잡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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