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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기/나의 여행

시즈오카 : 시미즈항 참치와 사쿠라에비

by 중(中)생 2024. 1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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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혼구센겐 신사, 둘째 날은 시라이토 폭포를 갔지만 이 두 곳은 이미 사전에 쓴 글이 있어 오늘 방문한 시미즈항 이야기를 해보겠다. 

 

시미즈 항에서 할 수 있는 것은 크게 먹는 것 또는 어시장을 구경하는 것이다. 이것 외에는 수상 버스를 타고 미호 부두를 넘어가거나 자전거를 빌려 약 3시간의 미호 반도 여행이 가능하다! 이것은 아직 안 해봐서 소개할 수 없지만, 시미즈 역 앞 관광 안내소에서 물어봐 확인해 볼 수 있다 (연락처 054-367-9613)

 

이 글은 시미즈 항의 먹을거리와 기념품을 기준으로 설명할 예정이고, 왼쪽 오른쪽은 시미즈 수산 시장을 정면에서 바라본 기준이다. 

하루 종일 있을 정도는 아니고, 밥을 먹고 구경까지 다 포함해서 2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후지노미야에서 시즈오카 들어가는 길에 방문하기 딱 좋다. 

 

 

시미즈 수산시장 왼쪽 (먹거리)

건물의 1층과 2층에 나눠 식당들이 줄지어 있다. 일본 분들은 맛집에 줄 서서 기다리는 느낌이다. 점심시간인 2시까지 줄 서 기다려야 하는 식당들이 꽤 있다. 웃긴 것은 일본 분들은 식당에서 바다가 안 보이는 식당에 줄을 많이 서는 편이다... 어차피 우리 혀가 대단히 차이를 느끼지 못할 텐데, 여행온 김에 바다가 보이는 식당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내가 간 곳은 2층의 바다가 보이는 식당이고, 2층의 식당 중 가장 가게 크기가 큰 곳이다 (가운데에 끼인 식당). 옆 자리에 일본 분들이 오셔서 앉았는데 다들 오이시 오이시 하면서 먹는 것을 보면 맛이 나쁘지 않은 것이다. 나 또한 이곳에서 먹은 참치가 아주 맛도리였다. 아마 일본분들은 산처럼 쌓은 참치나 가게마다의 특이한 비주얼을 가진 식당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 

 

이곳에서 참치 외 하나 추천하자면, 사쿠라에비다. 

놀랍게도 사쿠라에비를 생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은 시미즈뿐이라고 한다. 이곳에서만 잡히고 일본 다른 지역에서는 말린 형태로만 맛볼 수 있다고 한다. 맛은 심이 굵은 새우처럼 단맛이 강한 편은 아니고 오히려 고소한 편이다. 아무래도 새우다 보니 머리가 조금 까끌하다고 느낄 수 있다. 이런 바삭한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약간의 거부감이 있을 수 있는 점 참고하자. 

 

참치회 2종, 사쿠라에비, 회정식 먹고도 8천엔 정도 나왔다.

마구로 사쿠라에비 회정식

 

시미즈 수산시장 오른쪽 (특산품)

오른쪽은 수산물 및 시즈오카 특산품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다. 조금 더 어시장 같은 느낌을 생각했는데 훨씬 잘 정돈된 시장의 느낌이다. 바닥에 물도 하나 없고, 가게에서 생선을 손질하는 느낌을 볼 수도 없다. 하지만 손질된 생선은 종류별로 많이 판매하고 있다. 젓갈도 있고 녹차도 있다! 가게마다 시식/시음할 수 있어 관심이 있다면 맛보고 구매하자. 

 

가격도 매우 합리적이어서, 요리가 가능한 숙소라면 구매해 볼 법하다. 또 참치 눈 같이 한국에서 보기 힘든 해산물 식재료도 있다! 우선 밥을 먹고 소화시킬 겸 구경해 볼 법하다. 

호객행위 크게 없다

 

마지막은 역시나 후지산. 2층 식당에서도 후지산이 보이고, 지하철 역으로 걸어가는 내내도 후지산을 볼 수 있다. 

봄보다는 가을이 날씨가 더 좋은지 확실히 까꿍하고 있는 후지산을 더 자주 더 오랜 시간 볼 수 있는 듯하다. 다음에는 이때보다 1주일 늦게 방문해서 한 번 단풍 구경도 하고 12월의 축제도 경험해 봐야겠다. 

 

왼쪽, 식당에서 본 후지산 오른쪽, 시미즈 항을 떠나는 길에 본 후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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