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기/나의 외식

식당 : 야키토리 아지요시, 나의 최애 식당

by 중(中)생 2024. 11. 19.
반응형

식당 | 야키토리 아지요시

가격 | 3,500~

공간 | 바와 테이블 몇 개 있는 크지 않은 공간. 왜인지 모르지만 일본 감성 가득

총 평점 | ★★★★★

주소 | https://naver.me/xDjtMjD1

 

야키토리 아지요시 : 네이버

방문자리뷰 39 · 블로그리뷰 9

m.place.naver.com

 

해당 자리는 일본 가정식 -> 오마카세 -> 야키토리로 바뀐 곳이다. 개인적으로 취향은 이 야키토리 집이 최고로 맛있다. 그리고 이 식당 때문에 이사를 포기했다. 이사 포기는 다른 글에 풀어보겠지만... 치과, 야키토리, 도서관이 날 이사 가지 못하게 만들었다. 

 

여하튼, 이곳은 아마도 (?) 한국인 사장님과 일본인 사모님이 운영한다. 점원들 또한 일본 분이라 한국어를 잘하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 그러다 보니 인테리어가 아닌 사람에서 오는 일본 같은 느낌이 가득하다. 생긴 얼마 안 되었을 때는 일본인 손님이나 일본어 하는 손님들이 종종 있어서 들리는 언어 또한 일본어다 보니 정말 이국적인 느낌이 가득했다. 

그래서! NFT? 가 있어 핸드폰을 올려 주문하면 된다! 처음에는 어색했는데 이젠 오히려 편하고 좋다. 

 

정말... 소개하기 싫은 나의 최애 식당. 하지만 너무 맛나서... 공개를 안 할 수 없는 식당.

왼쪽 : 어깨살 오른쪽 : 가슴 연골

 

개인적으로는 돼지고기보다 닭고기 메뉴를 선호한다. 특히 일반 야키토리 집에 잘 없는 특수부위가 없어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어깨살은 파닭보다 살짝 더 기름기 있고 부드럽다. 가슴 연골은 다른 메뉴와 다르게 소금구이가 아니라 간장 베이스인 듯하다. 그리고 저 간장이 바싹 구워진 부분이 오독오독한 가슴연골과 잘 어울려 뭔가 간장과자? 가 생각나는 메뉴다. 

 

나의 최애 파닭과 안창살

나의 최애는 파달과 안창살이다. 일단 도착하면 술 한 잔에 파닭과 안창살을 주문한다. 파닭은 어딜 가나 먹을 수 있지만, 이곳은 기본 메뉴에서부터 보법이 다르다. 이건 글로 설명할 수 없다. 먹지 않으면 파닭이 뭐가 특별하다고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먹어보면 알게 될 거다. 

1인 기본 3 꼬치 (그 외 메뉴를 주문하는 것과 상관없이 무조건 3 꼬치다) 주문해야 하는데, 난 일단 파닭만 3 꼬치 한다. 

 

그릇에 나오는데, 그 밑에 고인 닭의 육즙까지 핥아먹고 싶을 정도로 맛도리다. 진심 이건 먹어봐야 한다. 

첫 방문 때는 생각보다 짠맛이 가득해서 일본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요즘은 염분기가 살짝 줄어들어 오히려 더 맛나다! 그리고 엄청 부드럽고 풍미가 미쳤다. 

 

안창살은 여기서 조금 더 쫄깃한 맛이다. 파닭은 중간의 파가 육즙을 중화시켜 준다면, 안창살은 그 꼬득한 맛이 전체적인 밸런스를 중화시켜 준다. 안창살은 이제 내 최애 No2. 다만, 느끼한걸 조금 질려하는 편이다 보니 파달 -> 안창 -> 파닭 순으로 먹는다. ㅋㅋㅋㅋ 

 

이날도 파닭

사진은ㅋㅋㅋ 매번 다른 방문인데, 이날은 날개를 주문한 날이다. 닭날개는 소금구이다라는 느낌이 가장 강하게 드는 메뉴다. 정말 맛있는데, 굳이 흠을 잡자면 뼈가 있어 발라먹어야 한다는 점? 근데 뼈에 붙은 살마저 너무 맛있어서 안 먹을 수 없다. 다만 자주 주문 안 하는 이유는... 혼자 가서 막 허겁지겁 뼈를 발라먹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랄까...

 

이것 외에 모든 주종 다 맛나고, 핸드폰으로 주무날 수 없는 사이드 메뉴도 하나같이 맛도리다. 진짜 왕 맛도리.

혼자서 가면 콩이나 양배추를 주문하는 편이고, 2명이 방문하면 오코노미야키를 무조건 주문한다. 쎈사케도 있는데, 그건 사장님이 맛보시고 가격대비 진짜 괜찮은 사케를 고른 것이라고 한다. 아직 맛을 못 봤는데 500ml부터 사케통? 에 담아주시니까 한 번 시도해 보길! 가격도 24,000원으로 정말 저렴하다!

 

 

내 찐맛집 공유해 주지만, 내 자리는 꼭 남아있길 바란다. 다른 자리도 아니고, 등의 빛이 좀 덜 오는, 사장님이 야키토리 굽는 맞은편 자리다. 못해도 한 달에 한 번은 가는 곳인데, 가고 싶을 날 갈 수 없다면 너무 속상할 것 같다. 안 그래도 요즘 종종 실패하는데... 실패 확률이 더 떨어지면 정말... 울 거다... 

이 글을 보는 사람이 가도 되는데, 내 자리만 남아있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