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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기/나의 취미

오늘의 취미 : 요가 (아쉬탕가, 상암동)

by 중(中)생 2024.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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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말부터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정신도 건강할 수 없다'라는 마인드로 운동 시간을 늘리기 시작했다. 이것저것 시도 중 날이 추워지니 수영 후 머리 말리는 시간이 길어져 다른 운동을 찾고 있었고, 요가원을 발견했다. 

 

요가라는 것을 살면서 체험으로 한두 번 해보기는 했지만 배워본 적이 없어서 약간의 두려움이 있어 새로 생긴 건물 구경삼아 수련원을 방문 했다. 선생님이 몇 년은 만난 사람처럼 너무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1차 감동 아늑한 공간에 2차 감동하여 '요가가 힘 들어봐야 얼마나 힘들겠어'라는 마인드로 매일 반을 신청했다. 

 

2개월간 다녀본 후기는, 요가는 보기보다 힘들다. 유연성이 있으면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유연성뿐만 아니라 근력까지 요구하는, 우아해 보이지만 힘을 쓰는 운동(?)이다. 유연성도 없고 근력도 없어서 초반에는 꽤 고전했는데 선생님이 쉬운 방법부터 천천히 조금씩 난이도를 올려주셔서 지금은 얼추 따라 할 수 있다. 

정적인 자세와 명상이 많아서 재미없을 거라는 편견도 없지 않아 있었는데, 실제로 해보니 이보다 재미있을 수가 없다. 수업을 참여하면 참여할수록 이전에 안되던 동작이 조금씩 더 잘 되고, 힘을 더 잘 쓸 수 있고, 몸을 더 비틀 수 있다. 내 몸이 바뀌고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는 게 이렇게 큰 기쁨으로 다가올 줄 몰랐다. 

첫 마이솔 수업. 점점 추노꾼이 되어간다

 

특히 지금 하는 요가 수련에 빠지게 된 이유는 '마이솔' 때문이다. 월요일~금요일 점심까지는 '아쉬탕가 프라이머리'의 스탠딩 씨팅 마무리 자세를 끊어서 알려주신다. 처음에는, 아쉬탕가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런 많은 자세를 어떻게 다 기억하시고 있는지 궁금할 뿐이었다. 수업할 때 또한 선생님을 잘 따라 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다 '마이솔'이 생기고 '아쉬탕가 풀 프라이머리'를 하게 되면서 내가 배우던 자세가 이걸 위한 준비 수업 이라는 깨달음을 얻으며 본격적으로 평일 수업에 더 집중하게 됐다. 평일에 배웠던 자세들을 금요일에 혼자서 시도하고 자세를 완성해 가는 과정이 요즘 내 즐거움이다. 

날이 풀리기 전까지 잠깐 요가나 할까 하다 푹 빠져버린 아쉬탕가.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보다 멋있게 풀 프라이머리 하는 그날까지 열심히 수련하겠다. 

 

 

 

PS. 지금 다니는 요가 수련원이 너무 좋아서 정보 공유해본다. 

사진으로는 공간의 따스함을 전혀 담을 수 없으니, 생각이 있는 사람은 우선 방문해보길 권장한다.

(정보 공유라고 하시만 학생이 더 많아져야 선생님이 출근 전 클라스를 만들어줄 수 있다고 했다. 지극히 개인적인 사유로 하는 요가원 리뷰)

엘레베이터 공간과 수업 공간

 

업체명 :요가더문

위치 : 상암동 https://naver.me/GLSp5cpC

 

수업 시간 및 수강비

1월 수업 일정 및 수강비. 저녁 수업 일정은 매월 약간의 차이가 있다. 혹 저녁에 방문 예정이라면 시간 확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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