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 푼크툼
가격 | 11,000~
공간 | 실험적인 분위기
총평점 | ★★ ★ ☆☆
주소 | https://naver.me/GOuzFuy2
푼크툼 : 네이버
방문자리뷰 201 · 블로그리뷰 309
m.place.naver.com
서촌에서 친한 대학교 후배를 만날 일이 있어 몇 년 전부터 북마크 해두었던 푼크툼을 다녀왔다. 이름을 들었을 때는 양식이 떠오르는 이름인데 카레 메뉴만 파는 곳이다. 인도식 카레도 아니고 한국/일본 카레도 아닌 푼크툼만의 독특한 카레 메뉴를 맛볼 수 있다.
식당 입구는 미닫이문인데, 처음에는 철물 가게인 줄 알고 여러 번 지나쳤다. 방문하는 분들이 있다면 당황하지 말고 여기가 문인가? 싶은 곳이 문이다. 유리창으로 내부가 잘 보이니 테이블이 보인다면 의심 말고 들어가자. 아주 작은 공간의 가게이고, 매우 친절하게 반겨주신다. 나는 벽 쪽의 넓은 테이블에 앉았고, 자리에 있는 음악 앨범과 같이 생긴 것이 푼크툼의 메뉴판이다! 네이버에서 보이는 메뉴가 메뉴판에 있는 메뉴와 동일하니 먹고 싶은 메뉴를 미리 정하고 들어가는 것도 방법이다.
아쉽게도... 식당이 조금 춥다... 조금 많이 춥다... 같이 간 후배는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다 보니 밥 먹는 내내 코트를 벗지 못하여서 안쓰러웠다. 내가 추운 날에 간 것인지, 히터가 잘 안 오는 자리여서 싸늘하였는지 모르겠으나 조금 더 따뜻한 날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우리는 병아리콩 카레와 와인 비프 카레를 주문했다. 밥이 나오기 전에 먼저 당근 라페와 토마토 절임을 주신다. 토마토 절임은 애피타이저로 밥이 나오기 전에 먹기 너무 좋고 상큼한 맛이 입을 개운하게 해 준다. 당근은 카레와도 잘 어울려 카레와 함께 즐기기 좋다. 주문한 카레는 각각 다른 그릇에 담아주고 나눠 먹기 좋도록 각각 여분의 숟가락을 주신다.
와인 비프 카레는 조금 더 묽은 형태의 카레이고, 병아리콩 카레는 조금 더 꾸덕꾸덕한 질감이다. 병아리콩 카레 위에는 고수가 올려져 있는데, 고수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미리 고수를 빼달라고 하면 좋을 것 같다. 고수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고수부터 먹어 치웠고 고수의 향과 카레가 잘 어울려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그릇이 바닥을 보일 때쯤이 되면 사장님께서 오셔서 후식 디저트를 주시고 간다. 처음에는 생크림인 줄 알았는데 요거트이다. 잼과 견과류가 올려진 요거트. 먹고 나서 입이 살짝 까끌까끌했는데 요거트를 먹고 나니 카레의 향이 빠지면서 개운해졌다. 근데 너무 개운해지다 보니 맛있게 먹은 카레 맛이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져 조금 아쉬운 정도... 전체적으로 한 끼 무난하게 먹기 좋은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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