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08 “광인” 이혁진 장편소설 리뷰 – 30대에 만난 인생책 30대에 인생책을 만났다.사랑, 감정, 그리고 한 사람의 변화에 대한 가장 섬세한 문장들로 가득하다. 📌 이 책을 재미있게 읽을 사람이쁜 문장을 수집하는 문장 컬렉터인물의 내면 변화를 섬세히 따라가는 걸 좋아하는 독자새로운 맛의 사랑 이야기가 필요한 사람드라마 원작 작가의 문체가 궁금한 사람이 아래부터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스포일러가 싫은 사람은 위 내용을 참고해 읽을지 말지 선택하자. 🌪️ 광인은 미치광이의 이야기가 아니다『광인』이라는 제목을 추천받고, 나는 심리가 불안정한 인물의 이야기일 거라 생각했다.하지만 놀랍게도, 책의 2/3을 넘기 전까지는 사랑으로 가득하다.이 소설이 품고 있는 광기는, 사랑과 내면의 변화에서 불꽃같이 급작스럽게 피어오른다. 이런 문장을 읽고도 책을 덮을 수 있.. 2025. 5. 13. 대도시의 사랑법: 영화와 소설, 어디가 더 좋을까? 요즘 원작 소설, 웹툰을 기반으로 한 드라마, 영화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넷플릭스에서도 이런 콘텐츠를 쉽게 찾을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오늘은 영화 과 원작 소설 을 비교해 보겠다. 대도시의 사랑법 영화: 더 가볍고 다정하게영화 은 원작 소설 중에서도 '재희'라는 챕터만을 가져왔고, 주인공을 '홍수'가 아닌 '재희'로 변경해 풀어냈다. 성소수자 이야기를 다루지만, 부담스럽지 않게, 또 가볍지도 않게 자연스럽게 표현했다. 그 풀어내는 방법이 참 똑똑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김고은 배우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돋보였다. 마치 영화가 아니라 일상 속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느껴져 몰입도가 정말 뛰어났다. 재희는 주변 사람들에게 끝없는 사랑을 베푼다. 친구, 연인 모두를 아우르는 사랑이 영화 전체를 따듯하게 .. 2025. 4. 28. 여수 : 2박 3일간의 먹부림 (여수 식당 추천) 아이들 수업으로 바빴던 엄마에게 잠시 주어진 방학. 도무지 집에 있기는 싫다고 해 결심한 국내 여행.이상하게도 전라도 여행은 가본 적이 거의 없어, 여수 유명하지 않아? 여수 밤바다? 하나로 여수 여행을 결심했다. (장범준의 위력에 새삼 놀랐고, 여수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 알겠다.) 여행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난 2박 3일 내내 밥만 먹는 여행도 OK다라고 하면 심심하지 않게 다녀올 수 있다. 하지만 2박 이상 여수에 머문다면 글세... 정말 먹부림을 할 것이 아니라면 굳이? 싶긴 하다.대신 퇴근 후 주말 동안 가볍게 다녀오기는 너무 좋으니, 가벼운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추천!여행 1일 차 저녁 : 돌문어상회반차를 쓰고 3시 기차를 타고 도착하니 여수는 약 6시. 저녁 시간이라 바로 밥을 먹으러 갔다.. 2025. 3. 31. KB증권 외화 RP로 달러 운용하는 법 💰 30대의 재테크, 외화 RP로 첫걸음 30대가 되며 노후가 걱정되기 시작하면서 재테크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중에서도 환율이 조금 떨어졌을 때마다 미리 환전해 둔 달러를 그냥 두기엔 아까운 마음이 들어 방법을 찾던 중, KB증권의 '외화 RP'를 알게 되었다. 실제로 약 $1,800 정도를 테스트 삼아 매수했더니, 한국전력공사채권에 자동으로 투자되었고, 불과 2일 만에 수익이 생겼다. 🔍 외화 RP 매수 방법, 매우 간단!아마 KB 앱을 써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UI가 정말 불친절하다. 그래서 'RP'로 직접 검색하는 것이 가장 빠르다.검색 후 매수 페이지로 들어가면 기본값은 원화 RP가 보일 텐데, 이때 우측 상단의 '외화'버튼을 눌러 외화 RP로 전환하면 된다. 잠시 여윳돈을 굴릴 .. 2025. 3. 17. 영화 후기 : <콘클라베> 현실을 비추는 신부들의 정치와 갈등, 그리고 새로운 시대의 조짐 요즘 나의 영화 고르는 기준은 단순하다. CGV나 메가박스의 아트 영화 코너에서 제목이나 줄거리가 흥미로워 보이는 영화를 고른다. 역시 그렇게 발견했다. 3월 3일 개봉 소식을 보고, 2월 '문화의 달'에 무슨 영화를 볼까 고민하던 차에 알게 되어, 개봉만을 기다렸다. 개봉 첫날 달려가 본 이 영화. 한 줄 요약하면 "신부님들이 모여 교황을 뽑는 이야기"지만, 그 안에는 복잡하고 깊은 속사정이 꽉꽉 들어차 있다.개인적인 별점은 3.5개 ★★★◖☆콘클라베란 무엇인가?콘클라베, 익히 교황을 선출하는 추기경들로 이루어진 선거인단과 그 선거를 뜻한다.어원은 라틴어 '쿰 클라비'(Cum Clavis)로, 열쇠로 걸어 잠글 수 있는 방이라는 뜻을 가졌다. 실제로 콘클라베는 추기경들을 방에 가두고 진행되며, 외부의 .. 2025. 3. 10. 애드센스 : 주소가 확인되지 않아 지급이 보류 중입니다 해결 방법 수익화해 볼까 하여 블로그를 만들었지만 그렇다고 돈이 벌리도록 운영하고 있지도 않다. 유입자도 많지 않다 보니 당연히 애드센스 수익도 많지 않고, 애드센스에 방문하는 주기도 높지 않은 편이다. 한두 달 만에 애드센스를 들어갔더니, 싱가포르 세금 정보 업데이트가 필요하다고 나타났는데,이전에 블로그에 올렸듯이 세금 정보는 업데이트를 무사히 했다. 2024.02.06 - [일기/블로그 작성 정보] - 블로그 : 애드센스 수익화 (싱가포르 세금 정보 관리) 블로그 : 애드센스 수익화 (싱가포르 세금 정보 관리)미국과 달리 싱가포르 세금 면세를 받기 위해서는 [거주증빙] 서류를 발급받아야 한다. 이 서류는 2~3일 정도 걸린다고 안내가 되고 있다. 나의 경우는 신청한 다음 날 서류를 발급받을 수 있었다infpt.. 2025. 2. 25. 2024 독서 결산 (요즘 텍스트 힙이라며?) 이직을 하며 출퇴근 시간이 40분으로 늘어났다. 기존에는 걸어서 도어 투 도어로 5분이라는 미친 출퇴근 시간이었는데, 길어진 출근길에 뭘 해야 하나 고민하다 선택한 것은 독서. 6호선 출근길은 생각보다 여유롭고 시간대만 잘 맞으면 앉아서 출근이 매우 가능해 독서 함에 있어 부담감이 없다. 매체에서 텍스트 힙이라는 말을 종종 하고는 하는데, 그것을 증명하듯이 지하철 한 칸에는 꼭 독서하는 사람이 하나가 있는 것 같다. 아, 물론 나를 제외한 사람이 있다는 뜻이다. 이전에는 책을 읽는 사람이 없어 유난을 떤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아 더욱 거리낌 없이 책을 펼치게 되는 요즘. 소설책뿐만 아니라 에세이의 재미에도 눈을 떠 정신 차리니 반년동안 약 20권이 넘는 책을 읽었다. (아래 이미지에 포함.. 2025. 1. 7. 영화 후기 : <서브스턴스> 신선한 스토리와 신선함에 비례하는 잔인함 한 줄 평은 매우 신선한 영화다. 개인적인 별점은 4.5개 ★★★★☆우리가 몸이 바뀐다고 했을 때 여태까지는 거울의 김을 뽀득뽀득 닦거나, 잠을 자고 일어났더니 몸이 바뀌어있었던 것이 대부분인데, 이 영화는 몸이 바뀌는 그 모든 과정을 아주 적나라하게 표현한다. 있던 상상력마저 박살 나버리는 느낌. 직장의 맞은편에 자리한 두 영화인에게 영업을 당해버렸는데, 고어한 장면이 많다는 것을 빼면 올해 중 가장 참신한 영화가 아니었나 싶다. 만약 내가 그 어떠한 생선의 내장도 못 만지고 못 본다면 비추. 나름 비위가 좋은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영화 끝나고 나오는 길에 속이 썩 좋지만은 않았다. 미국 쇼 업계를 제대로 풍자한 영화로, 특히 미국 쇼 업계 쪽 이야기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보는 재미가 몇 배는 될 것이.. 2024. 12. 31. 시즈오카 : 시즈오카 시내 호텔 OLE INN, 가족단위 추천! 대체로 혼자 여행을 하면 도미토리를 자는데 이번에는 일행이 있어 널찍한 숙소 위주로 지냈다. 그중 급하게 예약했지만 너무나도 만족스러운 숙소를 하나 찾아 공유해 본다! 막상 숙소 사진을 많이 못 찍어서 제대로 공유해 준다는 것이 너무 아쉬울 따름... 이 부분은 글로 잘 설명해 보겠다. OLE INN (오레인)시즈오카 지하철 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숙소다. 지하철 역에서 멀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래 봬도 쇼핑센터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이며, 어묵거리도 가깝고, 시즈오카의 대부분의 관광지는 걸어서 5-1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한 숙소다. 거리 또한 OLE INN을 추천하는 큰 이유. 하지만 이 숙소의 가장 큰 장점은, 로비의 직원이 영어를 아주 잘한다는 점. 또한 숙소에 한국말.. 2024. 12. 10. 이전 1 2 3 4 ··· 12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