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 브라운하우스 연남
커피 메뉴 | 5,500~
공간 | 바우하우스식 인테리어
총 평점 | ★★★☆☆
주소 | https://naver.me/FfA2ukBr
네이버 지도
브라운하우스 연남
map.naver.com
주말 일정을 조정해야 해서 어쩔 수 없이 하루 휴가를 쓰고 연남동 근처에 갈 일이 생겼다. 밥을 먹고 커피숍을 찾다 보니 식당에서 걸어서 2분 거리에 있다고 되어있어 방문하게 되었다. 커피숍 같은 경우는 네이버 지도를 통해서 검색을 많이 하는 편인데, 사진 탭의 인테리어는 따뜻하면서도 모던해 보이는 인테리어에 햇살까지 잘 드는 것 같아서 고민 없이 발걸음을 향했다.
브라운하우스는 2층과 3층 공간을 쓰고 있다. 2층은 커피숍이 주인 공간이고, 3층은 굿즈도 함께 구경할 수 있다. 건물의 왼편에 있는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 되며, 주문은 2층에서만 가능하다.
금요일 2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 문제인 건지,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에 대학교가 있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사람이 매우 많다. 도착하였을 때 2층은 이미 만석이었다. 3층은 2:30까지 대관이 있다고 하여 10여 분 정도 기다리다가 3층에 자리를 잡겠다고 하였다. 3층에 올라왔을 때는 혼자였지만 30분쯤 지나자 3층 또한 만석이 되었다. 방문 계획이 있다면 만석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고 백업 커피숍을 알아보자. 다행히 걸어서 2분 내 거리에 셀 수 없이 많은 커피숍이 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2층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2층과 3층의 느낌은 매우 다르다. 2층은 조금 더 어둡고 좌석 사이에 파티션 같은 것이 있는 느낌이라면, 3층은 조금 더 사무공간 같은 느낌이다. 실제로 굿즈를 전시해 둔 장 뒤에는 작은 사무실 공간이 있고 직원분들이 돌아가며 자리를 지키는 것 같다.
3층의 가장 좋은 점은 최근 몇 년 내 유행한 인테리어 가구들이 많다는 점이다. 자리마다 유명한 디자인 조명들이 있고, 많고 의자 또한 디자인 가구가 많다. 확실히 일을 해도 될 정도의 평평하고 넓은 책상과 의자여서 앉아서 일을 하기에도 딱 좋다. *콘센트는 없으니, 이곳에서 몇 시간 동안 앉고 공부할 생각으로 방문하는 것은 좋지 않은 생각이다. 근데 잠시 와서 1~2시간 책을 읽거나 뜨개질하기에는 딱 좋은 것 같다.
내가 앉은 자리는 (아래 중간 사진에서 보이는 검은색 책상 옆) 3층을 올라오면 조금 구분되어 있는 공간이다. 큰 공간과 분리되어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하면서, 창 바로 옆이고 동시에 제일 마음에 드는 의자가 있는 자리에 앉았다. 대관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제일 먼저 올라와 자리 잡은 것이 큰 행운이었다.
아메리카노는 고소한 맛이 강한 원두와 산미가 강한 원두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두 가지 원두의 드립백 또한 판매하고 있으니, 커피가 마음에 들면 드립백을 구매하면 된다. 아쉽게도 원두로는 판매하고 있는 것 같지 않으니, 대용량 구매를 원하는 사람은 드립백 묶음을 사는 것이 최선일 것 같다. 참고로, 묶음으로 드립백을 구매할 시 귀여운 천 파우치에 담아주신다.
커피는 무난하지만, 탄 맛이 살짝 느껴졌다. 디저트와 함께 먹기에 나쁘지는 않으나, 탄 맛의 커피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잠시 기다렸다 마시는 것도 추천한다. 커피가 주문하고 30여 분이 지나니 처음 느꼈던 탄맛이 줄어든 것 같았다. 시간이 지나도 산미가 크게 올라오지 않으며 향도 꽤 유지되어 천천히 커피를 음미하기에도 나쁘지 않다.
브라운연남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단호박 치즈케이크다. 다양한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는데 단호박 치즈케이크가 베스트라고 되어있다.
바스크 치즈케이크로, 겉면은 살짝 탄 듯한 모습이지만 안쪽은 단호박의 고운 노란색이며 매우 촉촉하다. 이전에 한 번 먹어본 단호박 치즈케이크는 매우 뻑뻑하였는데, 크림이나 우유의 비율이 높은 것인지 아니면 사용하는 크림치즈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매우 촉촉하고 부드럽다.
부드러운 가운데 매우 미세한 섬유질이 느껴지는데 단호박으로 예상한다. 내 혀가 맞다면 단호박을 곱게 갈아서 크림치즈와 함께 쓰는 것 같다. 그래서 한 입만 먹어도 단호박의 향을 듬뿍 느낄 수 있으며, 설탕의 단맛 외에도 단호박의 건강한 단맛을 느낄 수 있다. 치즈케이크를 구워보면 설탕이 정말 많이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단호박을 사용하니 설탕 또한 상대적으로 덜 쓰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예측이지만, 맞을 것이라고 혼자서 생각하며, 식후 바로 죄책감 없이 디저트를 주문할 수 있었다.
'먹기 > 나의 외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페 : 콤포타블 서교 (망원동) (1) | 2024.02.18 |
---|---|
식당 : 오마 (연남동) (2) | 2024.02.05 |
식당 : 그로어스 (연희동) (4) | 2024.02.01 |
식당 : 칸다소바 (상수) (1) | 2024.01.30 |
식당 : 키친485 (합정) (3) | 2024.0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