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기55 다도와 차 종류 (백차) 소개 취미가 정말 많아 숨 돌릴 틈도 없이 취미를 돌리고 있다. 정신은 없지만 평화를 찾는 나에게 조용히 안정을 가지는 시간을 아주 중요한데, 그래서 집에서 종종 차를 마시고는 한다. 티백으로도 마실 수 있지만 차를 우리는 시간이 즐겁고, 물을 따를 때 나는 소리가 즐거워 번거롭지만, 찻잎을 선호하는 편이다. 이번에 마신 차는 백차로, 차차티클럽 연남루프탑 점에서 구매했다. 20g씩 소분되어 판매하고 있고 1인 가구 기준 약 10~20회 정도 마실 수 있는 분량이다. 궁금하다면 차차티클럽에 직접 방문하여 백차, 청차 등을 맛보고 마음에 드는 차를 구매하면 된다. 2024.01.16 - [먹기/나의 외식] - 카페 : 차차티클럽 연남루프탑 (홍대) 카페 : 차차티클럽 연남루프탑 (홍대) 카페명 | 차차티클럽 연.. 2024. 3. 15. 책 리뷰 : 가와바타 야스나리 <설국> 줄거리 및 감상평 일본에 노벨문학상을 처음으로 안겨준 가와바타 야스나라의 . 책 제목 그대로 설원이 끝없이 펼쳐지는 소설이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니 설국이었다"로도 유명하다. 문장에서 느낄 수 있듯이 책은 전체적으로 풍경을 서술하는 내용이 많다. 아마도 그 아름다운 문장들 덕분에 노벨문학상을 서술한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줄거리를 한 문장으로 쓰자면 '눈이 가득한 땅에서의 이해하기 어려운 사랑.' '시마무라'라는 남성과 '고마코'라는 여성의 사랑과 애정 관계를 느리고 모호하게 표현한다. 모호하다고 하는 이유는 여타 소설책과 달리 기승전결이 뚜렷하지 않다 보니, 불타오르지도 그렇다고 백지는 아닌 형태로 시간이 흐른다. 자신의 마음을 정확히 알지도 못하는 것 같고 그렇다고 관계를 정의할 생각이 없는 시.. 2024. 3. 14. 인내의 유화 정물 (윌리엄스버그 펄화이트) 두 개의 작은 천 정물을 그리고 마침내 조금 더 작품 사이즈라고 부를 수 있는 크기의 작업을 시작했다. 이번 작품도 내가 그리고 싶은 햇살이 통과해 화사하게 빛나는 레이스는 아니지만, 그래도 빛의 반사가 조금 더 잘 느껴지는 직물을 그리기 시작했다. 레퍼런스는 검은색의 실크 천으로 확실히 명암의 대비가 크다. 대비만 컸다면 기존처럼 징크와 티타늄으로 작업했겠지만 실크천 특유의 반질반질한 느낌을 살리기 위해 윌리엄스버그의 IRIDESCENT PEARL WHITE를 활용하게 되었다. 일반 물감보다 살짝 비싼 느낌이 있지만, 팔레트에 짜보면 펄 감을 강하게 느낄 수 있으므로 가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펄 화이트의 투명도는 징크와 비슷해서, 단독으로 사용한다면 밑 색이 그대로 올라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하.. 2024. 3. 12. 영화 후기 : <가여운 것들> 아이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세상 외과 의사 '갓윈 백스터'의 손을 통해 죽었다 다시 살아난 인물, '벨라 백스터'가 여행을 하며 성장해 나가는 여정을 그린 영화로 제80회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영화 초반 어린아이 같이 순수하고 호기심 많던 벨라 백스터가 세상을 마주하면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고정 가운데 다양한 일들이 펼쳐지고, 이해하기 어려운 순간들로 가득하지만 매력적인 영화다. 특히 그녀의 끝없는 욕망과 호기심 때문에 은 청소년 불가가 되었다. 청소년 불가인 이유가 있다. 누드가 많고 당혹스럽게 느껴지는 장면들이 꽤나 나오니 조조로 보는 것은 지양하길 바란다. 아래부터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습니다. 스포일러가 싫으신 분들은 영화를 먼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가여운 것은 누구인가 의 영.. 2024. 3. 11. 영화 후기 : <추락의 해부> 꼭 해부했어야만 했을까 프랑스의 법정 드라마 영화이다. 남편의 추사로 한순간에 유명 작가이자 아내인 산드라가 유력 용의자가 된다. 유일한 목격자는 그녀의 시각 장애가 있는 그녀의 아들(다니엘)과 그들이 키우는 강아지.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법정에서는 이 사건이 고의인지 사고인지 하나하나 뜯어본다. 2시간 32분이라는 러닝타임과 다르게 영화는 매우 빠르게 지나간다. 짧은 줄거리를 보면 지루할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의외로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이 이어져 마지막 순간까지 몰입하여 볼 수밖에 없다. 생각보다 엄청나게 이입했는지 영화가 끝나고 나서도 한참 여운이 이어졌다. 끝맺음은 확실히 있지만, 이 여운이 누군가에게는 찝찝함처럼 남을 수 있다. 이 영화는 이 영화만의 매력과 재미를 가지고 있으니 한 번쯤은 볼만하다. 단, .. 2024. 3. 3. 영화 후기 : <파묘> 대살굿 하나만은 볼만한 영화 , 로 익히 알려진 장재현 감독의 2024년 오컬트 영화다. 두 영화에서도 한국의 굿 장면이 스쳐 지나가기도 했는데, 에서는 제대로 한국의 오컬트적인 요소를 담아냈다. 오컬트를 소재로 하는 국내 영화가 많이 없어서 기대하기도 했지만, 이 영화를 봐야겠다고 결심한 이유는 티저에 나오는 김고은의 (무당 화림) 대살굿 장면 때문이다. 더보기 아주 뜬금없지만, 김고은의 굿 장면보다 더 이 영화를 봐야겠다고 마음먹게 한 것은 이도현(봉길)이 화림의 신발을 묶어주는 장면이었다. 나만의 묘한 덕질 포인트로, 모든 것을 헌신하는 것을 넘어서 약간의 집착처럼 보이는 '말 수 없는' 남자 캐릭터를 좋아하는데, 예고편에서 그러한 냄새를 맡았다. 실제로는 그런 포인트가 몇 없었다. 봉길에게는 서브남주 앓이를 할 수밖에 없는 .. 2024. 2. 26. 시즈오카 : 후지노미야 (혼구센겐 신사) 후지노미야에서의 첫날 아침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 4월로 날씨가 적당히 선선하여서 아침에는 얇은 카디건 하나 입고 산책 다니기 딱 좋았다. 햇살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선글라스를 꼭 끼고, 선크림도 잘 발라야 한다. 전날 도착한 후지노미야는 회색 구름이 가득해서 걱정하였는데 걱정을 비웃듯 하늘은 너무나도 맑았다. 이렇게 맑은 하늘인데 당일 저녁에 비가 올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도 의문이었다. 하늘 그 어디에 흐림도, 먹구름도 없는데 비가 온다는 말을 믿을 수 없지만, 실제로 비가 왔다. 날씨 변덕이 심한 것 같으니 꼭 일기예보를 보고 하루 일정을 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이날은 시라토리아 폭포에 방문할 예정이었는데, 첫 차는 7:40에 출발이었고 다음 차는 12:40 출발이었다. 5시간 간격도 어마어.. 2024. 2. 14. 시즈오카 : 후지노미야 (2일차 마무리) 이즈반도를 충분히 보지 못한 것 같지만, 아쉬운 발걸음을 뒤로하고 후지노미야로 이동한다. 후지노미야는 시즈오카 중부에 위치한 곳으로, 후지산이 매우 가까운 지역이다. 이곳에서는 항구도시인 시미즈 등 다양한 곳으로 가기에도 편한 위치에 있다. 작은 도시이지만 이곳에는 오래된 양조장, 후지산 박물관, 신사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혼자 여행하기 매우 좋다. 다만 모든 가게가 일찍 문을 닫는 편이니, 저녁 시간에 많은 활동 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은 참고하자. 시즈오카가 작아 보이지만 생각보다 이동 시간이 많이 걸려, 동부, 중부, 이토 등으로 나눠서 다니는 것을 추천한다. 이토 역에서 후지노미야 역까지도 지하철로 넉넉잡아 2시간이 걸린다.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릴 줄 모르고 여행 일정을 짰었는데, 대중교통.. 2024. 2. 9. 영화 : 괴물 (고레에다 히로카즈) 지인이 흥미롭게 보고 왔다고 해 관람하게 된 . 아무 정보 없이 극장을 갔다 도 당했다. 재미있는 스토리는 아니지만 2023년도에, 아니, 최근 5년 내 본 영화 중 가장 인상 깊은 작품인 것 같다. 개봉한 지 꽤 되었지만, 여전히 입소문을 타고 있는지 자주는 아니지만 아직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감독은 같은 사건을 사오리, 호리선생, 미나토의 시선으로 다르게 풀어낸다. 사건은 동시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 캐릭터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여지고 차이가 발생한다. 세 명의 시선에서 관객에게 누가 괴물인지 끝없이 질문하게 한다. 참고로, 건물의 화재와 트럼펫의 소리는 각 캐릭터의 시간 속에서 사건의 시간대를 알려주는 지표다. 이 두 가지를 기억하고 영화를 본다면 사건이 맞물리는 지점을 이해하기에 훨씬 쉬울 .. 2024. 2. 8. 이전 1 2 3 4 5 6 7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