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기53 시즈오카 : 이즈반도 (이토 가는 방법) 다녀온 지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써보는 일본 여행기. 시간이 많이 지났기 때문에 일부 내용들은 바뀌었을 수 있지만, 시즈오카의 매력을 나눠보고 여행의 기억을 떠올릴 겸 써본다. iPhone 11로 찍은 사진들이라 현지 분위기를 100% 담을 수 없었지만, 아쉬운 사진으로라도 시즈오카 현지를 공유해 본다. 23년 4월 마지막 주에 출발하여 약 1주일 일정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본디 생일 기념으로 미국을 다녀오려고 하였으나 미국에 있던 친구와의 일정 등이 꼬여 생뚱맞게 일본에 가게 되었다. 이 당시 제주항공에서 시즈오카 노선이 새로 생기 프로모션이 많았고 동시에 공항에서도 시내까지 나가는 버스를 30분 단위로 운영하였다. 코로나 이후 첫 여행으로 인천공항 도착한 것만으로도 심장이 너무 뛰었다. '시즈오카'를.. 2024. 1. 18. 영화 : 스즈메의 문단속: 다녀왔습니다 심한 청개구리 심보를 가지고 있는데 이 심보는 영화 쪽에서 더욱더 크게 발현한다. 개봉 전 티저와 음악을 들으며 스즈메의 문단속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개봉하고 유행하니 청개구리 심보가 발동해서 끝까지 영화를 보지 않았다. 23년 연말 오케스트라 연주까지 하는 것을 보며, 그래도 한 번 봐야 하나 생각했는데, 1년여 만에 ⟪스즈메의 문단속: 다녀왔습니다⟫ 특별판으로 돌아왔다. 제목 뒤 다녀왔습니다가 붙은 차이점은, 마지막에 남자 주인공이 "다녀왔어"라고 하는 것이다. 감독판을 생각했거나 큰 차이점을 기대하면서 볼 계획을 생각했던 사람에게는 굳이 추천하지 않는다. [신카이 마코토와 연출] 신카이 마코토의 연출과 색감을 아주 좋아하는데, 이번 영화에서도 특유의 푸른색을 많이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2024. 1. 15. 전시회 : 올해의 작가상 2023 (MMCA 서울) 평생 국내에서 하나의 전시만 볼 수 있다고 하면 '올해의 작가상'을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매년 휴가를 써서라도 다녀오는 전시이다. 주로 4명의 작가가 선발되며, 다양한 스펙트럼의 작품을 볼 수 있다. 참 신기하게도 작가별로 다른 형태의 작품과 주제를 전시하지만, 그들이 이야기하는 것들을 듣다 보면 한 해가 보이고 요즘 우리 사회가 보인다. 아마 그렇기에 올해의 작가로 선별되었겠지만. 참 재미있게도 매년 나의 마음을 훔치는 작가 한 분씩 있다. 말 그대로 내 마음을 훔치는 작가. 올해는 '갈라 포라스 김'이다. 처음으로 나와 비슷한 결의 고민을 표현한 작가이자 그걸 실제로도 실천한 작가. 작가로서의 철학이 처음엔 눈길을 끌었고 나중에는 작품이 내 발걸음을 세웠다. 내가 대학교 시절 수업을 들으며 가장 감명.. 2024. 1. 12. 오늘의 취미 : 요가 (아쉬탕가, 상암동) 작년 말부터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정신도 건강할 수 없다'라는 마인드로 운동 시간을 늘리기 시작했다. 이것저것 시도 중 날이 추워지니 수영 후 머리 말리는 시간이 길어져 다른 운동을 찾고 있었고, 요가원을 발견했다. 요가라는 것을 살면서 체험으로 한두 번 해보기는 했지만 배워본 적이 없어서 약간의 두려움이 있어 새로 생긴 건물 구경삼아 수련원을 방문 했다. 선생님이 몇 년은 만난 사람처럼 너무 반갑게 맞이해주셔서 1차 감동 아늑한 공간에 2차 감동하여 '요가가 힘 들어봐야 얼마나 힘들겠어'라는 마인드로 매일 반을 신청했다. 2개월간 다녀본 후기는, 요가는 보기보다 힘들다. 유연성이 있으면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유연성뿐만 아니라 근력까지 요구하는, 우아해 보이지만 힘을 쓰는 운동(?)이다. 유연성.. 2024. 1. 11. 전시회 : 장욱진 회고전 (MMCA 덕수궁) [전시정보] 전시 명 : 가장 진지한 고백: 장욱진 회고전 기간 : 2023-09-14 ~ 2024-02-12 장소 : 덕수궁 2층, 1·2 전시실, 3층, 3·4 전시실 https://www.mmca.go.kr/exhibitions/exhibitionsDetail.do?exhFlag=2&exhId=202302150001627 국립현대미술관 #1. 전시 인사말 여러분에게 장욱진은 어떤 화가인가요? 장욱진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어떤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방바닥에 쪼그리고 앉아 그림을 그리는 모습? 일상적이고 친근한 www.mmca.go.kr 꼬맹이 시절부터 미술관/박물관을 매우 좋아했다. 덕분에 미술사학/미학을 전공하게 되었고 관련된 일도 잠깐 하였다. 지금은 그 업계를 떠나 취미 삼아 전시회.. 2024. 1. 9. 오늘의 취미 : 대바늘 뜨개질 어릴 적부터 손으로 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기질에, 내가 원하는 형태, 색감, 질감 등등 95% 이상 일치하지 않는 물건엔 만족을 못 하다 보니 뜨개질하게 되었다. 손도 즐겁고 실용성도 잡을 수 있는 나의 즐거운 취미다. 가을쯤 되면 실을 들고 다니며 뜨개질하는 나의 모습에 사람들도 내가 이런 취미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안다. 이런 이야기를 하다 KCM 핸드워머를 샀다고 한탄하는 이가 있어 빠르게 작업하게 되었다. ps. 선물용이라 내가 중간중간 착용하면서 이게 맞나 싶었지만 도안이 있던 상태도 아니고 뜨면서 크기를 맞추고 있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그 덕분에 원하는 크기와 핏으로 만들어져 만족스럽다. [사용 도구] 도구를 클릭하면 구매 가능한 링크로 넘어갑니다 (완벽 내돈내산) 서틀 드리프터(Subt.. 2024. 1. 5. 오늘의 취미 : 유화 정물 (징크와 티타늄의 차이) 12월 내내 실크 천을 그리고 있다. 한번 방문하면 3시간씩 그리고 있는데 사진을 찍으면 전주와의 변화를 알아차리기가 힘들다는 점이 이 취미의 아쉬운 점 중 하나다. 확실히 유화는 현장에서 보아야 그 색감이나 분위기를 가장 잘 알 수 있는 것 같다. 내가 느끼기에도 2주 차와 3주 차 그림은 큰 차이가 없었다. 여기저기 보여줘도 다들 어디가 바뀌었는지 잘 몰랐으니까... 그래도 4주 차엔 화면에서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는 천을 만져 많은 변화가 있었다! 사진상으로는 차이를 느끼기 어렵지만 실물로 보았을 때 천의 광택과 부드러움이 훨씬 더 살아났다. 4주 차 수업에서는 흰색을 사용할 때 티타늄이 아닌 징크를 사용하였다. 두 흰색의 차이는 투명함 정도. 티타늄은 불투명하여 색을 올렸을 때 벽처럼 탁 막.. 2024. 1. 2. 오늘의 취미 : 유화 정물 최근들어 하고있는 소소한취미, 유화 정물. 선생님이 계속 정물 안지겨우시냐고 물어보시는데, 정물만큼 생각없이 하기 좋은 그림도 없는 것 같다. 아직까지 실력은 많이 부족하지만 하나 배운것이 있다면 유화는 어두운~중간톤에서 시작해서 밝게 올려나가는게 쉽다는 것! 취미로 시작했는데 그리다보니 잘 안그려지면 또 스트레스를 받아버리는 그런 개복치지만 앞으로는 그리는 정물 종종 업데이트 해봐야겠다. 2023. 12. 7. 이전 1 ··· 3 4 5 6 다음 728x90 반응형